생리전 하얀냉, 생리전 우유빛냉
1. 냉은 무엇이고, 역할은?
● 여성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자궁이나 질, 땀샘 등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을 말한다. 이 냉은 질의 건조와 세균침입을 방지해서 여자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 배란기에는 냉의 분비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정자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이다. 이 분비물의 도움으로인해 부드러운 수정이 촉진된다.
2. 생리전 냉의 특징
● 생리하기전 1~2주전은 황체기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에 나오는 분비물은 하얀 색, 우유빛, 투명 또는 반투명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얀냉이나 투명한 우유빛냉은 통증이나 가려움만 없으면 정상적인 분비물이 거의 확실하다. 옷에 묻으면 노랗게 변화하는것도 특징.
●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분비물에서 강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분비물은 요구르트냄새같은 약간 신맛이 느껴지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생리전에는 더 강하게 신맛이 날 수 있다.
● 그리고 생리전 냉은 다른때보다도 분비물의 끈기가 강한 경향이 있다. 끈적임이 강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쩍쩍 들러붙는 느낌이 특징이다.
3. 생리전의 하얀냉은 혹시 임신?
● 임신 초기에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분비물의 양도 증가하게 되는데, 따라서 투명하거나 갈색이나 하얀냉이 다량으로 물처럼 줄줄줄 흘러나오는 경우엔 임신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 생리전 분비물이 끈기가 있고, 양이 많지 않다는 점에 비해서, 임신 초기 냉의 특징은 다량으로 나온다는 점, 물처럼 끈기가 약하고 묽다는 점이며, 또한 착상출혈로 인해 피가 섞여서 빨간색, 갈색의 덩어리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 점이다.
● 그리고 만약 분비물에 선혈이 그대로 섞여 빨갛게 나온다면 유산이나 절박조산, 자궁질환의 가능성도 있다. 질병으로서는 자궁용종,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등이 빨간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4. 하얀냉은 질염의 증상일수도
● 분비물이 하얗게 코티지 치즈처럼 방울 방울 덩어리가 져있으면 칸디다균 감염으로 인한 질염의 가능성이 있다. 칸디다 질염은 가려움증과 복통 등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같이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인가로 판별할 수 있다.
● 또한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감염되면 약간 칙칙한 느낌의 유백색, 노란색이나 녹색의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빨갛게 붓거나 강한 가려움증, 소변볼때 통증, 강한 악취가 동반되므로 기타 증상들에 주의해야한다.
● 질염에 걸리게 되면 일단 분비물에서 비릿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정상적인 냉은 신맛이 나는 냄새이므로 질염과의 차이를 구분할려면 냄새도 주목해봐야한다.
